2009년 05월 11일
처갓집 - 마산
마눌님의 본가는 마산이다. 말하자면 처갓집이 마산이라는 이야기.. 서울에서 거리로 따지면 400 Km 에 육박하는 먼 거리이다 보니 아무래도 한번 찾아 뵙기가 힘들다. 작년 여름 장인어른 다치셨을 때 당일로 다녀온 걸 마지막으로 추석에도 설날에도 찾아 뵙질 못했다. 그래서 지난 설날에 계획하기를 올 5월 연휴쯤에 한번 다녀오면 어떨까 했었는데, 다행이도 회사에서 5월 1일 연휴를 4일로 대체해 주는 바람에 4일 연휴가 되어 다녀올 수 있었다.
이번 여행길에는 처음으로 자가용을 가지고 갔다. 차가 낡아서 약간 불안하기도 했으나 아이랑 같이 가려면 대중교통으로 가는게 아무래도 불편해서 미리 차 정비를 받고 가지고 가기로 한 것. 이런 장거리는 처음이라 가며오며 약간 피곤하기는 했지만 차도 사람도 별탈 없이 다녀와서 다행이다고 생각하고 있다.
처갓집 골목이다. 처갓집이 집 자체가 지은지 상당히 오래되었고, 살림또한 옛날 살림이라 약간의 냄새가 있다. 게다가 우리 도착하던 날 멸치를 볶으신 모양인데 우리의 민감한(?) 아들 김건양군은 그 냄새가 싫다고 집에 안 들어가려 한다. 데리고 들어오려 하면 골목으로 다시 나가서 놀고 하기를 몇 번 이나 했는지 모른다.
골목에선 건양이 없~다 놀이도 하고...
엄마와 풍선 던지기 놀이도 했지만, 집에는 안 들어 오려고 한다. 건양이 녀석은 싫어했을지도 모르지만 골목이 상당히 정감있다. 나 어릴적 살던집 앞에도 이런 골목이 있었는데..
건양이가 골목에서 놀다가 데리고 들어올라 치면 토끼 보러 가자면서 또 나가곤 한다. 장인어른 일 하시는 곳에 가보면 정말로 토끼가 한 마리 있다. 장인어른이 마술을 하시기 때문에 마술 소품으로 기르시는 토끼다. 토끼말고 비둘기도 있는데 어쩐 일인지 건양이가 토끼는 잘 보면서도 비둘기는 무섭다고 도망간다. 구구 하고 우는 소리가 무서웠을까..?
요즘 건양이가 아주 즐기는 놀이 중 하나가 아빠차 운전하기다. 갈 때 올 때 틈만 나면 운전석 들어가 나오질 않아서 곤란했던 적이 여러 번이다. 도착하던 날도 토끼 구경하고 또 아빠차 운전놀이를 즐기는 건양이.
간신히 살살 꼬셔서 집에 들어오는 데는 일단 성공. 처음에는 외할아버지가 낯이 설어 도망만 다니더니 외할아버지가 재미있게 놀아 주시니까 어느새 친한 척을 한다. 풍선놀이가 한 몫을 단단히 한 셈인데, 이 풍선도 건양이 외할아버지 마술 소품이다.
이선아도 간만에 집에 오니까 제법 부지런하다. 집에서와 사뭇 다른 모습을..
마산에 토요일날 갔다가 월요일 날 돌아오는 짧은 일정을 잡았는데, 공룡 엑스포가 열리는 고성과 그리 멀지 않아서 일요일 날은 공룡 엑스포에 다녀오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. 웬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왔는지 갈 때 올 때 차가 정말 많이 막혀서 장인어른께서 많이 고생 하셨다. 엑스포 정문에서 부터 사람들이 복작댄다.
건양이 녀석이 배가 고팠는지 엑스포 장소에 들어가자 마자 싸가지고 간 도시락 통에 매달려서 이것저것 먹어댄다. 건양이 덕에 다른 일행들도 일단은 휴식 모드.
건양이는 요런 모양의 돌을 보면 위에 올라 앉고 싶은 모양이다. 어김없이 올라 앉았기에 한 컷..
명색이 공룡 엑스포라서 그런지 여기저기 공룡 모양의 조형물이 많이 있었는데, 그 중에서 주 입구 정면으로 보이는 공룡 모양의 조형물이 가장 크다.
그 공룡 모양의 조형물에 관람객이 들어 갈 수 있다. 거기 올라가면 먼가 재밌는 일이 있었을까? 입장하기 위해서 차례를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. 우리는 들어갈 생각도 안 했다.
건양이도 그렇고 , 장인어른과 장모님께서도 잘 걷지는 못하신다. 그래서 우리일행은 주 입구 앞에서 그냥 왔다갔다 산보를 할 뿐이었는데, 바로 그 앞으로 퍼레이드가 지나갔다. 공룡이 끄는 마차와 각양각색으로 분장한 사람들이 노래부르고 춤을 추며 지나간다.
마차에 타고 있는 녀석은 또치같아 보이는데.. 맞나?
하늘을 나는 용도 지나간다.
같이 사진을 찍어주는 친절함 까지... 근데 이 때 부터 해가 뜨기 시작해서 갑자기 더워졌는데, 분장한 사람들도 땀 깨나 흘렸을 듯 싶다.
이런 분장을 한 사람도 지나가긴 했는데.. 여왕인가..? 사실 퍼레이드의 컨셉이 잘 전달 되지는 않았다.
많이 돌아다니지는 못했지만 엑스포장 구석구석에 이런 식으로 작은 연주회나 퍼포먼스 같은 것들이 있다. 이 분들의 펜 플룻 연주도 상당히 훌륭했는데 구경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진 않았다.
건양이를 데리고 다니면 한 번쯤은 거쳐야 하는 과정. 처음엔 잘 걷다가도 어느 순간 엄마한테 들러 붙어서, 엄마가 안아주거나 업어주거나 해야한다.
장인어른도 장모님도 약간 지치신 듯한 모습이다. 쉬고 계신 모습을 한 컷..
공룡 엑스포에서 돌아오는 길은 가는길보다 세 배이상은 더 막혔다. 차가 거의 움직이지 못할 정도였는데, 들고 나는 길이 하나 밖에 없기 때문에 더 많이 막혔는 모양이다. 엑스포에서 돌아오는 데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리는 바람에 부곡에 목욕하러 갔다가 놔왔을 때 이미 밤 10시가 넘었다. 장인어른께서 건양이 장난감이라도 사주고 싶으셨던 모양인데, 늦은 시간이라 마산에 장난감 가게가 문을 닫아서 그냥 돌아올 수 밖에.. 건양이 녀석은 쿨쿨 자느라고 장난감 날아간줄도 몰랐을 거다.
다음날 마산에서 돌아오는 길은 차가 전혀 막히지 않아서 빨리 올 수 있었다. 다만 휴게소에 들를 때 마다 건양이가 운전한다고 운전석에서 버티고 휴게소 놀이터에서 논다고 버티고 해서 예상보다는 늦어졌다. 아빠의 답답함을 아는지 모르는지 건양이는 마냥 즐거울 뿐이다. 마지막 들렀던 청주 휴게소 풀밭에서 한 컷.
처갓집에 다녀오자마자 이선아양은 감기로 며칠 고생을 했다. 건양이 데리고 장거리 여행하고 몸살이 난 것일지도 모르겠다. 건양이도 엄마에게 감기를 옮아서 아직까지 기침을 해 대고 있다. 여행의 후유증인가 보다. 아직은 건양이 데리고 먼 길 돌아다니는게 쉽지는 않은 듯 싶다. 담번 처갓집 갈 땐 건양이도 많이 자라서 괜찮을 라나... 그래도 또 휴일이면 건양이 데리고 멀리 나가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.
이번 여행길에는 처음으로 자가용을 가지고 갔다. 차가 낡아서 약간 불안하기도 했으나 아이랑 같이 가려면 대중교통으로 가는게 아무래도 불편해서 미리 차 정비를 받고 가지고 가기로 한 것. 이런 장거리는 처음이라 가며오며 약간 피곤하기는 했지만 차도 사람도 별탈 없이 다녀와서 다행이다고 생각하고 있다.




















공룡 엑스포에서 돌아오는 길은 가는길보다 세 배이상은 더 막혔다. 차가 거의 움직이지 못할 정도였는데, 들고 나는 길이 하나 밖에 없기 때문에 더 많이 막혔는 모양이다. 엑스포에서 돌아오는 데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리는 바람에 부곡에 목욕하러 갔다가 놔왔을 때 이미 밤 10시가 넘었다. 장인어른께서 건양이 장난감이라도 사주고 싶으셨던 모양인데, 늦은 시간이라 마산에 장난감 가게가 문을 닫아서 그냥 돌아올 수 밖에.. 건양이 녀석은 쿨쿨 자느라고 장난감 날아간줄도 몰랐을 거다.

처갓집에 다녀오자마자 이선아양은 감기로 며칠 고생을 했다. 건양이 데리고 장거리 여행하고 몸살이 난 것일지도 모르겠다. 건양이도 엄마에게 감기를 옮아서 아직까지 기침을 해 대고 있다. 여행의 후유증인가 보다. 아직은 건양이 데리고 먼 길 돌아다니는게 쉽지는 않은 듯 싶다. 담번 처갓집 갈 땐 건양이도 많이 자라서 괜찮을 라나... 그래도 또 휴일이면 건양이 데리고 멀리 나가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.
# by | 2009/05/11 22:24 | 사진이 있는 이야기 | 트랙백 | 덧글(3)





☞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(트랙백 보내기) [도움말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