철학 vs 철학

문득 찾아드는끝 모를 공허함, 별로 기억할 것도 없는 과거에 대한 과장된 향수(鄕愁), 세상 만사 모든 것들이 불쌍하게만 보이는 기복이 심한 연민(憐憫). 나이를 먹어가는 건지... 쓸데없는상념들이 갑자기 뇌리에 머물렀다 사라지는 그 찰라(札剌)를 자주 느낀다.

 

내 나이 마흔. 불혹(不惑)이라고 했던 나이에 이르렀지만, 불혹은 고사하고, 삶에 대한 의혹만 커지는 것 같다. 기존에 살아왔던 시간들 조차 의미없게 느껴지는 지독한 회의가 한 번 씩 왔다가 가면서, 왜 살아아야 하는지,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, 삶의 기쁨이란 무엇인지 어떻게든 방향과 답을 구해야만 할 것 같다.  

 이 방면의 전문가들은 뭐니뭐니 해도 철학자들 일 것이다. 그래서 철학자들에게 물어보기로 했다. 그나마 독서의 머리아픔을 덜 느끼게 해 줄 것 같은 책으로 골라낸 것이 철학 vs 철학이다.

 

 꽤 오랜 시간을 투자하여 900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읽어냈다. 100명이넘는 철학자와 사상가들이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, 머리속에 명료하게 남는 내용은 없다. , 그래도 괜찮다. 일단 이런 사람들이 있었다는 걸 아는 것만 해도 어디인가? 작가의 말대로 그 존재를 알아야 싫어하던 미워하던할 것 아니겠는가?

 

 이제는내 질 문에 대답해 줄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을 몇 명 골라내 보려고 한다. 그 둘중 한 두 사람은내가 궁금해 하는 것들에 대한 답변을 줄 수도 있지 않을까?

 

 그나저나철학자들의 언어는 왜 이렇게 복잡한 걸까...??

by Shock | 2012/01/26 14:21 | 횡설수설 | 트랙백 | 덧글(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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